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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정상간 통화도 곧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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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동맹관계를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기 전에 작심한 듯 이 같이 언급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선제적으로 강조한 것은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 간 대북정책이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신임 미 국무장관 간에 소통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그는 "블링컨 국무장관 취임 직후 이뤄진 외교장관 통화에서는 한미동맹 관계의 발전 방향에 관한 큰 이슈들에 관해 솔직하고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한미 양국 정상 간의 통화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정부가 동맹의 가치와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양측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외교부는 "양측이 북핵문제의 시급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지만, 미 국무부는 "한미일 3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제 우선 순위에서 입장이 다소 엇갈렸다.
정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 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사무실로 향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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