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김종인 향해 "안철수는 시민들과 소통 중요하게 여겨"

입력
2021.01.28 13:30
수정
2021.01.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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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후궁' 발언 두고 "매우 부적절"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 후궁'에 빗대 논란이 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28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조 의원에 대해 "조선시대의 그러한 문화에 대해서 저희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도 않고, 조선시대 특유의 봉건시대의 잘못된 문화"라며 "그것을 지금 2021년 사회에 그 당시의 문화를 빗대서 설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빨리 필요한 사과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고 의원이 고소하는 맞대응에 대해선 "그러한 사법 절차가 시작이 됐지만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조 의원님이 필요한 사과 등의 조치나 국민의힘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 의원님이 (고소에 대해) 다시 한번 재고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이날 고 의원을 비난했던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삭제하고 "고 의원에게 미안하다"며 "비유적 표현이 논란이 된 글을 내렸다"고 사과했다. 고 의원은 전날 자신을 비난한 조 의원을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중요한 사안마다 시민들과 먼저 소통했다"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대근 기자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대근 기자

또한 권 의원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서 부정적인 설명을 할 때 꼭 하시는 말씀이 이전 서울시장(선거)에서 안 대표가 결심 전에 본인과 소통하지 않았다거나, 이번에 안 대표가 경선을 통한 야권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을 하는 것에 대해 본인과 논의해서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어 "이런 정치 문화가 사실 김 위원장이 익숙했던 정치 문화로, 중요 정치인들 사이에서 이미 어떤 사안들이 결정되고 그걸 국민들에게 알리는 그런 정치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안 대표는 시민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의 양보나 이번 야권 단일화의 경선 제안 등의 예를 들었다.

권 의원은 "이런 부분들은 사실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며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먼저 알리는, 시민들의 소통이 보다 주가 되는 정치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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