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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도 적극 진료 나섰는데...코로나 환자 돌보던 80대 의사 사망

입력
2021.01.27 16:00
수정
2021.01.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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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80대의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매진했던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치료 도중 숨졌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7일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장청순(87) 회원이 24일 사망했다"며 "뒤늦게 전달받은 비보에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씨는 1960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65년 개원해 56년 동안 경기 성남지역 등에서 내과를 운영했다. 최근에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그러다 자신이 코로나19 감염자인 줄 모르고 내원한 환자를 진료한 뒤 감염돼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신천지 관련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에도 대구에서 한 의사가 외래 진료 중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감염돼 사망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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