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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지난해 세계경제 3.5% 역성장... 올해에는 5.5% 성장 반등할 듯"

입력
2021.01.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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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무역은지난해 9.6% 감소
올해에는 8.1% 성장할 것으로 예상

IMF 보고서 발간 시기에 따른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 변화. IMF 제공

IMF 보고서 발간 시기에 따른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 변화. IMF 제공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소폭 상승한 5.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성장률은 -3.5% 역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IMF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 이날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 5.5%는 이는 작년 10월 전망치 5.2%보다 0.3%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IMF는 또 내년 경제성장률은 직전 전망치인 4.2%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IMF는 “다수의 백신 승인과 접종 시작이 전염병 대유행 종료의 희망을 키웠다”며 예상보다 나은 경제지표,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 등이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와 이를 막기 위한 봉쇄 조치, 백신 배포의 물류 문제 등을 우려사항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3.5%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탓이다. 다만 작년 하반기에 예상보다 강한 경제활동이 이뤄지면서 수축 폭은 작년 10월 전망 때의 -4.4%에서 0.9%포인트 감소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성장률과 관련, 1930년대 대공황 이래 평화 시기 기준 최악의 경기수축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무역은 지난해 9.6% 감소하고 올해 8.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면서 “회복의 강도는 의료 접근성, 정책지원의 효과, 위기 진입의 구조적 특성에 따라 국가별로 크게 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통제에는 강력한 다자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백신의 보편적 배포 보장, 저렴한 가격의 치료법 접근 촉진, 저소득국을 포함해 부채가 높은 국가의 채무 재조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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