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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인수하는 이마트…"팀명 이마트만은 제발"

입력
2021.01.26 14:00
수정
2021.01.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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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SK와이번스 인수 확정에?
누리꾼들 교체될 팀 이름에 큰 관심 보여
SSG와이번스·일렉트로스 등 의견 나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신세계그룹이 26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를 확정하면서 야구단 간판이 '이마트'로 바뀌게 된다. 이에 팬과 대중의 관심은 팀 이름으로 쏠렸다. 누리꾼들은 이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SK와이번스의 새 간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날 SK텔레콤과 주식 및 자산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K와이번스 주식 100%와 부동산을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SK와이번스 소속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가 보장된다.


2018년 11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13회 연장 끝에 5대 4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SK 최태원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뉴시스

2018년 11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13회 연장 끝에 5대 4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SK 최태원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뉴시스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 확정에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바뀌게 될 팀명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마트가 야구 시장에 뛰어들면서 유통업계의 라이벌인 롯데와의 신경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누리꾼도 상당했다.

한 누리꾼은 신세계그룹이 최근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SSG닷컴이나 스타필드를 강조하기 위해 이마트 대신 'SSG' 또는 '스타필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롯데 자이언츠를 소유한 롯데가 그룹사 명칭을 사용하는 만큼, 이마트도 이에 맞춰 그룹사인 '신세계'를 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장 이름은 '스타필드 스타디움'이 되지 않겠냐는 반응도 있었다.


"SSG 쓱 배송 미는 신세계, 구단 이름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치열해진 배송 시장 경쟁을 고려해 'SSG와이번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누리꾼도 있다. 한 누리꾼은 "이마트가 요즘 미는 게 SSG이고, SSG 쓱 배송에 집중하고 있다"며 "쓱 배송은 쿠팡 로켓 배송에 맞선 당일배송 서비스라 이걸 밀어야 한다"(g*****)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은 댓글로 "와이번스 대신 SSG라이더스 어떠냐"(완***), "더블 S를 쓰면 엠블럼은 멋지게 나올 것 같다"(한**)고 호응했다.

와이번스를 떼고 새로운 팀명을 쓸 것이란 추측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와이번스는 W를 쓰는데, 제가 신세계 마케팅 담당자라면 W 때문에라도 S가 부각이 안 되니 바꿀 것 같다"(나**), "신세계나 이마트를 강조해야 하니 와이번스는 버리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안 된다", "아예 '이마트 카터스'로"

11일 오전 서울 이마트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에서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가전'을 소개하는 모델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이마트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에서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가전'을 소개하는 모델들. 연합뉴스

와이번스 대신 이마트 전자기기 브랜드 '일렉트로맨'을 붙일 것이란 예상도 많았다. 일렉트로맨은 캐릭터도 있어 브랜드를 알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와이번스 이름을 그대로 쓸 것 같지 않다"며 "일랙트로맨을 그대로 쓰지 않고 이마트 일렉트로스로 하지 않겠느냐"(글***)고 말했다.

야구단을 이용한 마케팅을 신세계그룹 소속 모든 계열사가 할 수 있도록 'SSG스타즈' 같은 이름이 붙여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그룹 차원에서 SSG를 밀고 있고 이마트보다는 스타필드를 더 밀고 있지 않나"라며 "신세계가 야구단과 협업하기 좋은 건 스타필드일 텐데, 이마트나 일렉트로맨을 노출하기보다 SSG와 스타를 써 그룹 전체가 다 쓸 수 있게 할 것 같다"(w****)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아직 생경한 탓에 '이마트'란 이름을 쓰지 말아 달라며 이를 풍자한 반응도 많았다. 일부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마트라고 밝히는 내용을 비꼬는 캡처 사진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친구들한테 응원하는 팀이 '이마트'라고 어떻게 말하냐"(a*****),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의 큰손을 꿈꾸자는 의미로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가자"(미*****), "부를 때는 약어인 'EM(이엠)'으로 불러야겠다"(2*****), "이마트를 쓴다면 '이마트 카터스'로 하자"(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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