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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질문 모아... "바이든 대통령은 초코칩 아이스크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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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백악관 팀이 대국민 밀착 스킨십을 개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받은 각종 질문들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이 직접 나서 친절하게 답하는 행보를 시작했다.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의 종류까지 질문도 제각각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게시한 2분 2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내 4살 조카를 대신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이 무엇인지 물어봤다”며 “대통령은 초코칩 맛을 좋아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 공식 트위터에서 밝히기는 사소한 이야기지만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소통 행보 중 하나다. 사키 대변인은 앞서 지난 20일 공식 계정에 올린 첫 트윗에서 “백악관은 국민의 집이기 때문에 댓글로 여러분의 질문을 남겨 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고 답지한 질문들에 대해 사흘 만에 답을 영상으로 내놓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이스크림에 대한 답변은 계속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하는데, 아이스크림으로 가득 찬 거대한 냉동고가 실제로 있냐는 질문에 대해 사키 대변인은 “나는 과거에도 백악관에서 일한 적 있는데 아직 못 찾았다”고 농담섞인 말투로 대답했다. 대통령 역시 사키 대변인에게 보조를 맞췄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변인의 영상을 리트윗하며 “(가장 좋아하는 맛은) 초코칩이 맞는 것으로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토령은 실제로 부통령 시절에도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포착될 정도로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 때는 손녀들이 “할아버지는 늘 아이스크림을 드신다. 할머니가 못 보게 냉장고를 열고 (문 뒤에) 숨어서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이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 외에 고양이 한 마리도 백악관에서 기를 계획이라는 보도와 관련, 사키 대변인은 ‘퍼스트 캣’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나도 그 고양이가 궁금하다”며 “공식 지명되는 순간 인터넷을 도배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을 못 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책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건 틀림없는 우리의 목표”라면서, 학자금 대출 상환을 미루는 대통령 행정명령과 코로나19 경기부양안 등에 관해 설명했다. 불법 체류 청소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제도에 관해선 “대통령은 다카를 보호하려고 한다”며 “1,1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미등록 이민자가 시민권을 얻을 길이 생기도록 새 이민법안도 소개했다”라고 답했다.
사키 대변인의 이런 모습은 직전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란 평가가 나온다. 사키 대변인은 영상에서 기자들로부터 어려운 질문도 받으면서 침착하고 담담하게 업무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부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매도하면서 자신과 친밀한 언론에만 소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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