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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견제' 박영선 vs '부동산 디테일' 우상호...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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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인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우 의원은 부동산 공약을 두 차례 발표한 데 이어 25일 주택공급대책 설명회를 열어 ‘오래 준비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27일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의 옛 지역구(서울 동작구), 즉 '적진'부터 찾았다.
박 전 장관은 25일 서울 동작구의 스마트슈퍼 1호점을 찾았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박 전 장관이 장관 시절 도입을 추진했다. 박 장관은 스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복구할 '소상공인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정부 방역 시책에 호응하느라 매출이 떨어졌는지 여부는 데이터를 보면 다 나온다”며 “이를 토대로 소상공인에게 손실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26일 출마선언식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연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나 전 의원을 꺾은 이수진(서울 동작을) 민주당 의원이 박 전 장관과 동행했다.
우 의원은 부동산 공약의 ‘디테일’을 공개하는 주택공급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달 13, 14일 연달아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35층 층고제한 유연 적용 등 6대 분야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강변북로·올림픽대로와 철길 위에 인공대지를 씌워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역세권 주변 고밀도 개발, 공공재개발 등의 방법을 추가해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을 지키겠다”며 “프랑스, 독일 사례를 보면 실현가능하다”고 했다.
규제 완화가 핵심인 야권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도 견제했다. 우 의원은 “아무리 부동산 민심이 악화됐다고 해도,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검증한 제도조차 완전히 풀어서 서울을 공사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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