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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견제' 박영선 vs '부동산 디테일' 우상호... 본격 경쟁

입력
2021.01.25 17:20
수정
2021.01.25 17: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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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오른쪽) 의원, 박영선(왼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오른쪽) 의원, 박영선(왼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인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우 의원은 부동산 공약을 두 차례 발표한 데 이어 25일 주택공급대책 설명회를 열어 ‘오래 준비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27일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의 옛 지역구(서울 동작구), 즉 '적진'부터 찾았다.


나경원 옛 지역구 찾아 '소상공인 전문성' 내세운 박영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동작구 미래형 동네 슈퍼 시범사업 ‘스마트슈퍼 1호점-형제슈퍼’에 방문해 무인셀프계산대를 체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동작구 미래형 동네 슈퍼 시범사업 ‘스마트슈퍼 1호점-형제슈퍼’에 방문해 무인셀프계산대를 체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 전 장관은 25일 서울 동작구의 스마트슈퍼 1호점을 찾았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박 전 장관이 장관 시절 도입을 추진했다. 박 장관은 스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복구할 '소상공인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정부 방역 시책에 호응하느라 매출이 떨어졌는지 여부는 데이터를 보면 다 나온다”며 “이를 토대로 소상공인에게 손실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26일 출마선언식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연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나 전 의원을 꺾은 이수진(서울 동작을) 민주당 의원이 박 전 장관과 동행했다.



"디테일한 부동산 정책까지 준비됐다" 정책 공들이는 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우 의원은 부동산 공약의 ‘디테일’을 공개하는 주택공급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달 13, 14일 연달아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35층 층고제한 유연 적용 등 6대 분야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강변북로·올림픽대로와 철길 위에 인공대지를 씌워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역세권 주변 고밀도 개발, 공공재개발 등의 방법을 추가해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을 지키겠다”며 “프랑스, 독일 사례를 보면 실현가능하다”고 했다.

규제 완화가 핵심인 야권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도 견제했다. 우 의원은 “아무리 부동산 민심이 악화됐다고 해도,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검증한 제도조차 완전히 풀어서 서울을 공사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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