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합금지 명령 어긴 교회 적발... 비인가 국제학교 긴급조사

입력
2021.01.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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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한 교회에서 동작구청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한 온라인 예배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한 교회에서 동작구청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한 온라인 예배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제한적으로 대면예배가 허용된 첫 주말에 서울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한 교회가 적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 “지난 주말(24일) 관내 종교시설 1,000여곳을 점검해,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은평구 소재 A교회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방역수칙 위반으로 대면 예배를 열 수 없었던 A교회는 24일 매회 40~80명씩 모여, 총 4차례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 “A교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1차 고발했지만, 이번에 또 방역수칙을 어겨 2차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종교시설 2곳은 방역수칙 완화로 허용된 대면 예배 규정 인원 제한(좌석수 대비 10%)을 넘겨 적발됐다.

서울시는 송파구에 있는 비인가 국제학교 2곳을 시교육청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조사를 실시한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국제학교, 광주 TCS국제학교 등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연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고경희 서울시 교육정책과장은 25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송파구 소재 비인가 국제학교 2곳의)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 재원 학생 대상 선제 검사를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조치로 비인가 등 유사한 형태의 다른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서울시교육청 및 자치구 등과 합동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IEM국제학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 등 관련 확진자가 127명 나왔고,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24명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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