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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육용오리 농장서 AI 의심 사례 발생

입력
2021.01.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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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전남 곡성군 곡성읍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살처분에 나섰다. 뉴시스

지난달 31일 전남 곡성군 곡성읍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살처분에 나섰다. 뉴시스



전남 함평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24일 함평군 나산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조류 정밀검사를 진행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기르는 오리 1만1,000 마리를 살처분하고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농장의 500m 이내에는 가금 농장이 없으며, 반경 3㎞ 이내에는 6농가에서 25만9,000 마리가 사육 중이다.

도는 반경 10㎞ 내 농장(25농가 99만3,000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겨울부터 7개 시·군에서 1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오리 12건(육용오리 10·종오리 2)과 닭 2건(산란계)이다. 시·군별로는 영암 4농가(육용), 무안 3농가(육용1·산란계2), 나주 2농가(육용), 구례 2농가(육용), 곡성 1농가(육용), 보성 1농가(종오리), 장성 1농가(종오리) 등이다. 또 순천 등 5개 시·군지역 야생조류에서도 9건이 검출됐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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