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처음 입 연 트럼프 "뭔가 하겠지만 아직은..."

입력
2021.01.23 17:36
수정
2021.01.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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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 불참 후 플로리다行
21, 22일 연속으로 골프장에서 목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 연합뉴스


“뭔가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22일(현지시간) 기자를 상대로 말문을 열었다. 조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일 백악관을 떠나 본인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로 옮긴 지 이틀 만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이그재미너(WE)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점심 식사를 하던 마러라고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식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질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WE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계획에 대해 답변한 뒤 보좌진이 들어와 대화를 중단시켰다”고 덧붙였다.

WE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이틀 연속으로 골프를 즐겼다면서 바로 전날인 21일에도 골프 라운딩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기 전에 마러라고리조트에 도착했지만, 그가 보여준 것은 골프를 하는 모습뿐이었다고 전했다.

WE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제나 바빠야만 했다”며 “휴식이 필요하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비추어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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