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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의원 "서울시장 선거판 재미 없어"...직접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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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소수정당 소속이지만, 기성 정치에서 벗어난 '중도 신인'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극심한 이념 갈등과 진영 싸움에 지친 유권자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지 주목된다.
조 의원은 24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정치권이 또 진영 논리에 빠져 있고, 후보도 과거 사람들 일색이어서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잊어버린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다”며 "귀를 열어 놓고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금 뛰고 있는 여야 후보들은 물론 훌륭한 분들이지만 ‘아직도 그사람'이지 '이제는 이사람'에 해당하진 않는다”며 “요새는 무엇이든 재미 없다고 하면 죄인데, 서울시장 선거 판이 재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여야 후보들을 '기성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세대 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시대전환은 지난해 ‘3040세대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 걸고 창당한 신생정당이다. 소모적 이념 대결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겠다는 게 이들의 모토다. 조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국제개발분야 석사 학위를 받고 세계은행에서 15년 동안 일한 국제 경제 전문가다.
조 의원은 범여권에 속하지만, 정부 여당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판 뉴딜’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부ㆍ여당을 향해 “우리 청년들은 이런 것을 '쓰레기 일자리'라고 한다”고 질타하거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에 저자세를 보이는 정부에 “주변국이 대한민국 영사관을 폭파하면 과연 성명서 하나만 내고 말 것이냐”고 꼬집는 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의원이 향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조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다만 조 의원은 "저는 현재 시대전환 소속"이라며 “다른 정당의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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