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전화외교'는 캐나다와... 코로나19 대응 등 논의

입력
2021.01.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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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30여분 전화 통화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등 화두 올라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통화에선
감염병과 이민 문제, 경제 개발 등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면서 정상 외교의 시동을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경제 회복, 이민 문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이 주요 화두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30여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고 캐나다 C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해 경제 회복,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및 국제 협력 등의 양국 간 현안에서 공통된 입장을 공유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CBC는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 간 통화가 트뤼도 총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이민 문제와 감염병 대유행, 경제 개발 등에 대해 간단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 외교’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에도 추가로 외국 정상들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면 외교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코로나19의 대유행 영향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방문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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