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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 배치됐던 주방위군 일부,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1.01.23 11:25
수정
2021.01.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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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익명 정부 관계자 인용해 보도
"2만5,000명 중 많지 않은 편"?
주방위군은 "CDC 지침 준수했다" 해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이 하루 지난 2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동쪽 잔디밭에서 아이다호 주방위군 병사 1명이 M4 소총을 베고 누워 잠시 낮잠을 자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이 하루 지난 2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동쪽 잔디밭에서 아이다호 주방위군 병사 1명이 M4 소총을 베고 누워 잠시 낮잠을 자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돌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배치됐던 주(州)방위군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0일 열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동원됐던 주방위군 150~2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취임식을 전후해 워싱턴에 배치됐던 주방위군이 2만5,000명을 웃돈다며 이 중 감염자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로이터통신에 설명했지만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수도 있어 우려가 커진다.

주방위군 측은 로이터통신의 관련 질문에 곧바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성명을 발표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또 2만5,000여명의 주방위군 중 1만5,000명은 향후 10일 안에 워싱턴을 떠나 본진으로 복귀할 예정이며 7,000명은 이달 말까지, 나머지는 이 이상 워싱턴 치안 유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깜짝 방문’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워싱턴 휘트먼 워커 건강 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가 의료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피고 돌아오는 길에 의사당에 예고 없이 들러 장병들에게 초콜릿 칩 쿠키가 든 바구니를 선물했고 20여 명의 부대원과 대화를 나누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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