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억제에 중대한 관심... 동맹 지킬 새로운 전략 채택할 것"

입력
2021.01.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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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백악관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억제 위해 동맹과 긴밀한 협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2잉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2잉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 정책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와 다른 새로운 전략을 꺼낼 뜻을 밝혔다. 북한을 억지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도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여전히 북한을 억제하는데 중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철저한 정책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북한을 억지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관점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다른 확산 관련 활동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트럼프 전 행정부와 다를 것이라는 예고도 나왔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인들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대북) 전략을 채택하겠다”며 “이 접근법은 진행 중인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의 어떤 외교 가능성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 속에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식 대북 외교보다 실무협상부터 시작하는 상향식 접근법, 동맹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협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날 사키 대변인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 역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정상 간 단독 회담이 아닌 다른 방식의 대북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는 예고로 보인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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