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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국내 유통, SK바이오사이언스가 책임진다

입력
2021.01.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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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 중 이상균 공장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 중 이상균 공장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내달 초 반입 예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유통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책임진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 도입될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코박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등의 백신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쉬운 작업은 아니다. 백신별 특징에 따라 다양한 유통, 보관 방식이 필요한 까닭에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 체인(냉동· 냉장유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위치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통합관제센터를 만든다. 백신별 입·출고 등 재고 관리와 지역별·접종기관별 백신 공급 현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다.

이런 업무 수행을 위해 국내 유통 업체와 협업 관계도 만들어뒀다. 특히 5만명분이 들어와 국내 첫 접종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80도가 유지돼야 한다. 이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 250대를 설치하기 위해 냉동유통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국고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접종센터 250곳을 다음 주까지 최종 선정키로 했다. 백신접종센터는 시군구당 1곳 이상 설치를 원칙으로 하되, 50만명 이상인 곳엔 3곳을 두기로 했다. 접종인력은 하루 접종자 수 600명을 기준으로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이 1개팀으로 배치된다. 이상반응 모니터링에는 15~30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백신 운송은 국방부가 맡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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