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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 밖에 났던 레이 FBI 국장 살아 남아

입력
2021.01.22 14:20

백악관 "레이 신임"... FBI "상호작용 긍정적"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해 9월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해 9월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눈 밖에 나 경질 위기에 몰렸던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유임시키기로 한 것이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임기가 6년 이상 남은 FBI 수장에 대한 신뢰의 표시”라며 레이 국장 유임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중임을 알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개인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바이든 대통령은 레이 국장에게 계속 직을 맡길 생각이고 그는 자기 일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6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레이 국장은 2020년 대선을 겪으면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그는 대선 기간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더 큰 분노를 샀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 레이 국장의 유임을 언급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무난히 남은 임기를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FBI 관계자도 매체에 “바이든 행정부와 모든 상호작용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하며 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인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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