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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서명원 “전남, 2부리그에 있을 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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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즌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 구슬땀 흘리는 K리그 구성원들의 다짐과 목표, 그리고 팬들을 향한 목소리를 전합니다.
한때 초대형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서명원(26)이 K리그2(2부리그) 전남에서 새 출발한다. 2008년 차범근축구상 대상 수상자인 그는 12세, 19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프로 데뷔 초반 주목 받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거나 잦은 부상으로 점점 잊혀갔다. 서명원은 “전남은 2부리그에 있을 팀이 아니다”라면서 “새 시즌 팀의 승격을 돕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서명원은 “전남이란 팀은 클럽 역사나 지역 대표성을 봤을 때 1부리그에 어울리는 팀”이라면서 “새로 합류했지만 기존 선수들, 새 외국인 선수들과 잘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역할을 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충남 당진시 신평중ㆍ신평고에서 활약한 뒤 대전하나시티즌(당시 대전시티즌)에 입단, 첫해부터 26경기에 출전해 4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2년차에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울산 현대로 이적했으나 이후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강원과 부천으로 옮겨서도 부상 등의 이유로 활약은 미미했다.
서명원은 “전남 입단은 내 축구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전남을 유심히 보면서 팀 컬러가 좋다 생각했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전남은 지난 시즌 상대적으로 적은 모기업 지원 속에서도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지지 않는 축구’를 완성했다. 우승팀 제주(23실점) 다음으로 적은 실점(25실점)을 기록했고, 패배 또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이 같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서명원이 데뷔 초반 때 기량을 되찾는다면 약진을 기대해볼 만하다.
전경준 전남 감독도 서명원의 부활에 기대를 건다. 전 감독은 “서명원은 16살 때부터 지켜봐 온 선수”라면서 “나는 지금도 좋은 선수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할 자신의 역할, 체력적인 준비 등 그간 서명원이 소홀히 했을 것으로 보인 부분들을 지적한 전 감독은 “결국은 본인 몫”이라면서 “변화하는 게 보이고 증명이 되면 기회를 많이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전 감독 얘기처럼 서명원 또한 스스로의 가치를 되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는 “몸 상태가 좋아 동계 전지훈련 동안 최대한 능력을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전남에 빨리 녹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도전 등은 다음 과제”라면서 “운동장에서 꼭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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