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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장 화재… 생산량 증대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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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혈청연구소(Serum Institute of India)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에선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고 있었다.
인도 하라슈트라주 푸네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인도혈청연구소 화재로 노동자들이 긴급 대피하고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대거 투입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소방관은 “불길에서 3명을 구했고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재는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건설 중인 신규 시설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현재 가동 중인 설비와 이미 생산된 5,000만도스 비축분에는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백신 생산량 증대에는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아르다 푸르왈라 사장은 “화재로 몇 개 층이 무너졌음에도 사망자나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중요하다”며 안도했다.
인도혈청연구소는 올해 안에 백신 10억도스를 생산하기로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계약된 상태다. 이 업체는 이날 화재가 난 신규 생산 설비를 통해 올해 말까지 백신 생산량을 15억도스에서 25억도스로 늘릴 예정이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백신 대부분은 저개발국가들에 공급될 물량이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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