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차] 효율성의 시대, 소비자를 이끄는 다운사이징 터보 중형 세단은?

입력
2021.01.21 16:00

각종 규제는 브랜드로 하여금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선보이게 했고, 이제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그 존재감이 도드라지고 있다.

각종 규제는 브랜드로 하여금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선보이게 했고, 이제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그 존재감이 도드라지고 있다.

SUV와 크로스오버의 시대라 하더라도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특히 중형 세단의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수 많은 브랜드들은 SUV와 크로스오버에 힘을 더하면서도 여전히 세단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더욱 우수한 경쟁력과 엄격한 규제에 대응하는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연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차량들은 무엇이 있을까?

현대자동차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자동차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자동차 쏘나타 센슈어스 & 기아 K5 터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 현대 쏘나타 역시 다운사이징 터보의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데뷔 초기에는 쏘나타 2.0L 사양이 중심을 잡았지만 이후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바디킷을 더해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마련한 쏘나타 센슈어스가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 아니라, 중형 터보 세단 시장에 힘들 더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쏘나타에는 ‘스마트스트림 G 1.6L 터보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센슈어스가 자리하며 쏘나타 센슈어스는 2.0L 가솔린 사양과 2.0L LPG 사양, 그리고 N 라인과 함께 쏘나타 라인업을 더욱 견고하게 구성한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자동차 쏘나타 센슈어스

사실 다운사이징 터보는 후술될 쉐보레나 르노삼성자동차가 먼저 주도했지만 쏘나타 센슈어스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구성을 갖췄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180마력과 27.0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성능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

참고로 변속기는 자동 8단 변속기이며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이다. 이를 통해 준수한 드라이빙의 매력은 물론이고 13.8km/L에서 12.6km/L 수준의 공인 연비를 확보해 다운사이징 터보 세단의 구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기아 K5 터보

기아 K5 터보

참고로 쏘나타 센슈어스의 형제 모델도 존재한다.

실제 쏘나타 센슈어스와 동일한 180마력과 27.0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스마트스트림 G 1.6L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경쾌한 드라이빙 및 효율성의 매력을 제시하는 기아자동차 K5도 존재하는 만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쏘나타 센슈어스의 판매 가격은 2,535만원(스마트)부터 시작되며 다양한 지능형 안전 기술 및 화려한 디테일을 품은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이어져 최대 3,430만원의 ‘시작 가격’을 갖췄다. 참고로 이외에도 다양한 옵션 사양이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덧붙여 기아자동차 K5는 2,480만원의 트렌드를 시작해 3,210만원의 시그니처 트림으로 이어지며 역시 다양한 옵션으로 소비자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TCe 260 & TCe 300

르노삼성자동차 SM6 TCe 260 & TCe 300

르노삼성자동차 SM6 TCe 260 & TCe 300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다운사이징 터보에 대한 가능성, 혹은 기대감을 높였던 차량은 바로 르노삼성의 SM5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를 이어 받아, 더욱 수준 높은 매력을 제시하는 것이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르노삼성 SM6 TCe 260’과 ‘르노삼성 SM6 TCe 260’이라 할 수 있다.

르노의 DNA를 이어 받고, 르노삼성의 디테일을 더한 르노삼성의 SM6는 체격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제법 세련된 스타일과 화려한 디테일을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중형 세단이다. 특히 라이팅의 매력을 확실히 제시하는 차량인 만큼 여전히 도로 위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TCe 260 & TCe 300

르노삼성자동차 SM6 TCe 260 & TCe 300

르노삼성자동차는 SM6에게 두 개의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제시한다.

먼저 엔트리 사양인 SM6 TCe 260는 기존의 2.0L GDe 엔진을 대체하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인 TCe 260 엔진은 156마력과 26.5kg.m에 이르는 충분한 토크를 제시한다. 4기통 엔진이라 아무런 이유 없이 3기통이라 비난 받을 일도 없는 엔진이다.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건 역시 SM6 TCe 300이다. SM6 TCe 300은 최고 출력 225마력, 그리고 30.6kg.m의 토크를 내는 르노의 1.8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중심으로 한다. 참고로 이 엔진은 르노의 고성능 컴팩트 모델에 적용된 바로 그 엔진으로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TCe 260 & TCe 300

르노삼성자동차 SM6 TCe 260 & TCe 300

두 사양 모두 7단 EDC와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해 중형 세단에 요구되는 주행 성능을 충족시키거나 그 이상의 만족스러운 역동성을 제시한다. 참고로 SM6 TCe 260은 12.9~13.6km/L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으며 SM6 TCe 300은 11.6~11.8km/L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덧붙여 판매가격은 TCe 260의 트림 별 판매 가격이 2,495만원부터 3,325만원까지 구성되며 TCe 300은 3,130만원과 3,485만원부터 시작되어 다양한 옵션 사양이 마련되어 있다.

쉐보레 말리부 E-터보

쉐보레 말리부 E-터보

다운사이징 터보에 대한 비전…쉐보레 말리부 E-터보

많은 사람들이 독일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선망을 갖고 있으나 사실 자동차 관련된 기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에 있어 제네럴 모터스, 즉 GM의 존재감이 굉장히 크고, 또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GM은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라는 표현이 언급되기 전 이미 CSS(Cylinder Set Strategy)를 기반으로 다운사이징에 대한 기술적인 기반을 쌓았고, 이제는 ‘라이트-사이징’으로 명명되는 다운사이징 그 이후에 대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쉐보레 말리부 E-터보

쉐보레 말리부 E-터보

그리고 쉐보레 말리부 E-터보는 이러한 다운사이징 엔진 및 라이트-사이징에 대한 기술적 구성과 결과를 마주할 수 있는 차량이다. 실제 말리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세단 중 가장 큰 체격을 갖췄지만 공차중량과 엔진의 배기량에서는 가장 작고 가벼운 편에 속한다.

기존의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대체하는 1.35L E-터보 엔진은 447cc의 실린더 3개를 묶어 1,341cc의 배기량을 갖췄으며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최고 출력은 156마력으로 기존 1.5L 에코텍 터보 엔진을 완벽히 대체하며 토크 역시 24.1kg.m를 확보했다.

쉐보레 말리부 E-터보

쉐보레 말리부 E-터보

여기에 룩 체인 방식을 적용한 CVT를 조합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말리부 E-터보는 리터 당 14.2km라는 우수한 복합 연비(16, 17인치 기준 / 19인치 기준 13.3km/L)를 구현하게 되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자동차세 부담 및 ‘제3종 저공해차량’의 혜택을 확보했다.

쉐보레 말리부 E-터보의 판매 가격은 2,408만원부터 시작되며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가 3,194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참고로 레드라인 에디션도 마련되었는데 프라임 세이프티가 포담될 경우 3,290만원에 이른다.

혼다 어코드 터보

혼다 어코드 터보

글로벌 베스트 & 다운사이징 터보…혼다 어코드 터보

국내 시장에서는 한일관계의 악화, 그리고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행보로 인해 그 존재 자체를 부인 당하고 있지만 혼다 어코드는 사실 글로벌 세단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스테디-셀링 모델이다. 게다가 국내 시장에서도 사실 충분히 인기를 누리던 ‘계산이 서는 차량’이라 할 수 있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시된 10세대 어코드는 ‘ACE-바디(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 위에 세련되고 깔끔한 스타일은 물론이도 다양한 안전 사양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모델이다. 게다가 오늘의 주제,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탑재된 차량이다.

혼다 어코드 터보

혼다 어코드 터보

실제 혼다 어코드의 보닛 아래에는 1.5L VTEC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최고 출력 194마력과 26.5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이 엔진은 어코드를 어떤 상황에서도 매력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으며 CVT와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한다.

이러한 구성을 동급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효율성 부분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 실제 어코드는 13.9km/L의 공인 복합 연비를 뽐내 성능에 대한 만족감은 물론, 효율성 부분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혼다 어코드 터보는 3,740만원의 판매 가격을 갖췄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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