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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문 대통령 사면 발언은 정치 보복 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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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콕 집어 말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황스럽다. 왜 이렇게 과잉 반응을 보이고 억지 논리로 비난을 할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정치 보복 한다는 그런 의도도 전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면은 대통령이 전권을 가지고 있고, 전직 대통령 두 분은 70, 80 고령에 한 분은 4년 가까이 구치소에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먼저 사면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이 정권 관계 되는 분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판결이 확정되면 사면을 논의하겠다고 했다"며 "판결이 확정된 상태이고 1월 1일 신년 벽두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사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사면 이야기를 하고 그 뒤에 무슨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하느니 하면서 멀쩡히 수감생활 하면서 고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수모를 준 것"이라며 "마치 무슨 음식 같은 것을 먹으라고 주려다가 빼앗는 그런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무슨 특정 '한 분'을 사면의 대상이 된다고 한 것도 아니고 '들'이라고 했다"면서 "이 정권 관계되는 사람들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는 거 아니냐. 사람 일이라는 게 알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도 정권과 깊숙이 관계되는 사람들이 처벌받고 있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라면서 "그런 입장이 되어서 이 문제를 봐 달라는 간곡한 부탁의 말을 어디서 그렇게 관심법으로 보고 정치 보복이다, 뭐다 하고 이러는지 참 좀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 10일 되면 지금 대통령께서도 전직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그 대통령이랑 대통령을 모시던 사람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그때는 또 사면을 기다리든지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왜 이렇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오히려 이것이 더 (문재인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앞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정치권 분위기와 관련 "참 한심스럽다. 정치 보복이라든지 범법자 의도가 전혀 없는데 내가 사과할 일이 뭐가 있느냐"라며 반박했다.
앞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 원내대표의 수준 이하의 막말 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 주 원내대표는 "그분에 대해서 말도 섞고 싶지 않은데 공업용 미싱을 보내는지 한번 보겠다"며 "그게 오면 제가 적절한 용도에 쓰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개각을 단행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정권은 인사를 너무 내 편으로 돌려막기만 하고 있다"며 "정권 호위내각, 임기 말 측근 챙기기, 자리 나눠먹기 내각"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에 있었던 사람들 또는 부엉이 모임이라는 모임의 사람들, 대통령과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만 다 쓰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황희 후보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아무 관련이 없는 전혀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라며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안보실장을 3년 이상 맡으면서 지금 대북관계가 이뤄졌는데 이게 성공한 건가"라고 말했다. 또 "황희, 정의용은 일견 봐도 부적격"이라고도 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당을 달리 하더라도 야권 후보들은 반드시 단일화돼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우리로서는 우리 당 후보를 뽑을 테니까 국민의당도 국민의당 후보를 뽑고 또 무소속으로 나올 분이 있으면 그런 다음에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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