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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옥중 첫 메시지…"준법위 활동 계속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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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첫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삼성 준법위는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법에 어긋남 없이 정도 경영을 하는지를 감시·통제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출범한 독립기구다. "정경유착을 끊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라"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설립됐고,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영입해 2월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18일 열린 최종공판에서 준법위가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부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선고 직후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삼성이 총수의 재수감을 막기 위해 준법위 지원에 적잖은 공을 들였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준법위의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이 구속 후 준법위 첫 회의를 앞두고 준법위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위원회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0일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도 "준법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부회장 재수감 후 첫 회의를 연 준법위는 오후 3시쯤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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