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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그림자' 그 한국 남자 누구?... 경호총책 한국계 데이비드 조

입력
2021.01.21 10:04
수정
2021.01.21 16:4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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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경호도… 2019년 美 우수공직자상 수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경호 책임자가 한국계 데이비드 조 경호를 받으며 취임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경호 책임자가 한국계 데이비드 조 경호를 받으며 취임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호 책임자가 한국계 데이비드 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새 경호 책임자가 데이비드 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 경호팀의 2인자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최근까지도 백악관에서 경호 계획을 담당했다.

2019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정상회담에서 모든 세부 경호 사항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운 공로로 국토안보부로부터 우수공직자에게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최근 미 시사지 애틀랜틱도 그가 SS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WP에 따르면 SS는 지난해 말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요원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유착돼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부 경호요원을 교체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을 지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친숙한 요원들이 새로 경호팀에 투입됐다고 한다.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일정 담당 국장으로 임명된 한국계 지나 리. 링크드인 캡처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일정 담당 국장으로 임명된 한국계 지나 리. 링크드인 캡처

백악관에는 데이비드 조 외에도 또 다른 한국계 인사인 지나 리가 합류했다. 지나 리는 영부인 질 바이든의 일정 담당 국장을 맡는다. 대선 캠프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담당 국장을 맡았고, 대선 캠프 참여 전에는 3년여간 바이든재단에서 수석정책담당관으로 일하며 질 여사를 도와 군인 가족 지원 업무 등을 수행했다.

2019년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금메달을 받은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 데이비드 조(가운데). 국토안보부 홈페이지

2019년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금메달을 받은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 데이비드 조(가운데). 국토안보부 홈페이지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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