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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트위터 인수… "위기 앞 시간 없다"

입력
2021.01.21 06:34
수정
2021.01.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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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라지고 바이든으로 새단장
첫 게시물 "즉각적인 구제 조치" 각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면서 대통령 공식 트위터(@POTUS)도 인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 직후 올린 첫 트위터 글은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단단한 각오였다. 그는 “우리가 마주한 위기를 타개하는 데 있어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그것이 오늘 내가 미국인 가족들을 위한 과감한 조처와 즉각적인 구제를 하러 곧바로 집무실로 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두 번째 글은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었다. “치유하고, 재건하고, 통합할 때”라는 메시지로 시작되는 이 영상은 변화, 꿈, 사랑, 회복, 용기, 희망, 영감 등으로 이어지며 미국민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약속했다.

대통령 계정 소개글은 “제46대 미국 대통령, 미 영부인(질 바이든)의 남편, 자랑스러운 아빠”다. 프로필 사진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 바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 올라왔던 글은 모두 사라졌다. 팔로워는 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현재 344만여명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고 있다.

트위터와 더불어 백악관 페이스북도 새 단장했다. 첫 게시글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라는 슬로건이다. 백악관 홈페이지도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로 바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공식 계정보다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사용해 온 개인 계정을 주로 활용했다. 과격한 메시지로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참모를 트위터로 해고하기도 했다. 그러다 6일 국회의사당 난동 사태로 해당 계정은 영구 정지됐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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