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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에 '확답' 받은 文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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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 대표와 영상 회의를 가졌다.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 방식으로 2,000만 명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한 계약이 막바지에 다다른 데 따른 것이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백신을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노바백스 기술 이전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스탠리 에르크 대표와의 영상 회의는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이뤄졌다. 이날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1년째였다. 에르크 대표는 "임상 시험이 마지막 단계"라며 "3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영국 3개국에서 진행하는데 효과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한국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 이전 계약 추진은 잘 되고 있는가"라고 묻자, 에르크 대표는 "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2개사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추가로 기술 이전을 통한 물량을 생산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를 선구매해 공급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이 "생산뿐 아니라 기술 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자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는 계약이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계약으로 생산된 백신이 이르면 5월에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흰색 방진복과 헤어캡을 착용하고 백신 생산 공정, 백신 품질 검사 과정 등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SK회장은 "2월에 나갈 백신 생산에 착수했다. 허가만 주시면 2월 말에는 나갈 수 있다"고 소개했고, 문 대통령은 "외국에서 들어오지 않고 국내에서 SK가 직접 생산하니까 훨씬 더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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