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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년 6개월 실형은 '지나쳐' 46.0%...'가볍다' 24.9%

입력
2021.01.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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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실시
'적당하다' 21.7%, '잘 모르겠다' 7.5% 응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공여 등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공여 등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부의 2년 6개월 실형 선고가 '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연령대를 비롯해 보수·진보성향에서 법원 판결이 '과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 부회장의 판결을 묻는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0%가 '과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형량이 '가볍다'는 답변은 24.9%로 나타났다. '적당하다'는 21.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5%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과하다'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60대에서 63.7%가 '과하다'고 답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30대는 53.9%, 50대는 49.2%, 40대는 42.2%, 70대 이상 41.5% 등으로 '과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20대에서는 이 부회장 실형 선고에 대한 평가가 고르게 나타났다. '과하다'는 28.0%, '적당하다'는 27.5%, '가볍다'는 32.9%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응답이 갈렸다. 보수와 중도 성향에서 '과하다'는 답변이 각각 65.6%, 49.1%로 높았다. 반면 진보 성향에서는 '가볍다'가 4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과하다'는 22.1%, '적당하다'는 31.6%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0.5%가 법원 판결이 ‘과하다’라고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인 49.2%는 ‘가볍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선 45.8%가 ‘과하다’고 답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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