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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업계 "영업제한 밤 12시까지로 풀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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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8일부터 수도권의 노래방,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됐던 집합금지 조치를 완화했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노래방업계는 영업 시간제한 조치에 시간 조정을 해달라며 정부에 요구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시대에 장애인들의 일상도 상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장은 19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정부의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 방역수칙을 풀어달라며 "최소한 밤 12시까지는 오픈하게 해줘야 업주들이 인건비나 전기세, 관리비라도 충당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경 협회장에 따르면 현재 노래방 영업시간은 새벽 5시에서 밤 9시까지다. 그러나 실제로 영업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라고 한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시간이 6시이고, 저녁 시간 이후로는 7시~12시까지라는 것.
그는 "업주분들 스스로 자생하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려면 최소한 12시까지는 영업을 해야 하지 않나"라며 "그 피크 시간의 3분의 1 정도밖에 영업을 못하니까 영업이라고 볼 수 없고, 문 열고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정리를 해야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 협회장은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3차 지원금까지 지원했지만 한 달치 임대료도 안 되는 상황도 전했다. 그는 "재난지원을 1차에는 없었고, 2차는 200만원, 이번 3차에 300만원으로 합쳐서 500만원 정도 받았다"며 "이 지원금은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한달치 임대료도 안 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규모에 따라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노래방) 고정비용이 서울 기준 600~800만원이며, 매출 손실로 본다면 1,000~1,300만원 정도"라고 토로했다.
그로면서 그는 "업주분들이 대출이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버는 비용으로 재난지원금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며 계속 빚이 쌓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노래연습장의 개업이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서 개업한 노래연습장업은 389곳으로, 1987년 관련 통계가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다. 노래연습장의 폐업은 지난해 2,137곳으로, 2007년 2,460곳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코로나 시대로 1년을 보내면서 장애인들 역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다.
조승현 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지회장도 이날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일상생활 자체가 다 불편한데 코로나가 오면서부터는 다닐 수 없다"면서 "큰 건물이나 지하철 오르내릴 때 엘리베이터에 세균 방지 테이프(항균필름)라는걸 붙여놨는데 점자를 전혀 읽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복지관 등의 휴관으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충도 전했다. 그는 "거의 다 지금 휴관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인 볼일이 있으면 나갈까, 지금 (시각 장애인의) 거의 70~80%가 집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지회장은 시각 장애인들이 특수직업으로 갖고 있는 안마 업종의 피해에 대해 "일은커녕 제가 알기로는 3분의 1은 문을 닫고, 3분의 1은 휴업상태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그냥 버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에 아쉬워했다. 조 지회장은 "대한민국이 공리에 빠져서 정치를 펴는 게 아닌가"라며 며 "다수의 행복도 좋지만 소수를 먼저 생각해주는 정책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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