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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남자' 권칠승, 중기부 수장에... 박영선 이어 힘센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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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지명된 권칠승(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 공채’ 출신 재선 의원이다.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인사다. 박영선 장관에 이어 ‘힘센 장관’에 대한 중소벤처업계의 기대감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권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중소ㆍ벤처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심을 가져 왔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맞서기 위한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다만 중소ㆍ벤처 분야에서 직접 활동한 경험은 없어 '깜짝 발탁' 얘기도 나온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동부화재에서 일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거기획단합류로 정계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경기도 도의원을 지냈고, 경기 화성병에서 20,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내에서는 대표적인 친노ㆍ친문계 의원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할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 민정비서관이었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국회에서는 친문 의원들이 주축이 된 ‘부엉이 모임’에 참여했고, 지금은 친문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 멤버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3월 국회 정기재산 공개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경기 화성에 아파트 1채(공시가격 2억8,500만원)를 가진 1주택자다. 이밖에 예금 1억5,000만원과 채무 1억 7,000만원 등 총 재산 3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권 후보자에 대해 “정부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인사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전까지 강성천 중기부 차관이 장관 대행을 한다. 박영선 장관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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