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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문가'라는 '친문 핵심' 황희, 문체부 장관 깜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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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된 황희(5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힌다. 친문계 의원들이 만들었다 해산한 ‘부엉이 모임’ 멤버였고, 범 친문계 의원들이 지난해 만든 싱크탱크 ‘민주주의4.0’의 간사 역할을 하고 있다.
1997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 6년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뒤 2011년엔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맡았다. 20대, 21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서 내리 당선됐다.
황 후보자 경력을 보면, 문화, 체육, 관광 분야와 뚜렷한 인연은 없다. 현재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돼 있고, 20대 국회에서도 운영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일했다. 홈페이지에는 자신을 ‘도시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 의정활 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황 후보자의 장점으로 뽑았다. '언론·미디어'도 문체부 업무인데, 언론과 관계가 원만한 편이다.
지난해 3월 국회의원 정기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황 후보자는 무주택자로 서울 목동에서 4억원짜리 전세집에 살고 있다. 총 재산으로 5억원을 신고했다.
황 후보자는 장관 지명 직후 논란 거리를 만들지 않겠다는 듯 페이스북과 블로그 글을 전부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가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제보자인 당직 사병의 실명을 노출하고 ‘단독범’으로 지칭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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