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트랜스젠더 각료 탄생하나.. 레빈 펜실베이니아주 장관, 연방 보건차관보 지명

입력
2021.01.19 22:23
수정
2021.01.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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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인사청문회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각료

레이첼 레빈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지명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레이첼 레빈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지명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레이첼 레빈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을 연방 보건복지부 차관보로 지명했다.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레빈 차관보 지명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공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연방 고위 공직자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레빈을 보건차관보로 지명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레빈 박사는 인종과 종교, 성적 취향, 성 정체성, 장애 등과 관계 없이 시민들이 감염병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리더십과 필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 중요한 상황에서 레빈 박사가 미국의 공중보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빈 박사는 우리 행정부의 보건을 이끌 수 있는 역사적이고 깊이있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레빈 지명자는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2017년부터 민주당 소속 톰 울프 주지사의 지명을 받아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레빈 지명자가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의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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