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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금 용처'까지 다다른 검찰… 주범 3명 추가기소

입력
2021.01.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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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자금 개인투자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서재훈 기자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서재훈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펀드 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로 주범 3명을 추가 기소했다. 지금까지 이들 3명에 대한 검찰 수사가 '펀드 자금을 어떻게 끌어모았는지'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면, 이번에는 '범죄수익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사법처리가 이뤄진 것이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 15일 김재현(51·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6·구속기소)씨, 윤석호(44·구속기소) 옵티머스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를 가장한 펀드 사기를 기획하고 실행한 주범으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져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세 사람은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6월, 한 회사에 대한 옵티머스 투자금 295억원을 사채대금 변제 등에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펀드 자금 508억5,000만원을 선물 옵션 거래를 포함한 개인투자 등에도 임의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나머지 범죄수익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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