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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도 신종 변이 바이러스 발견… 정밀 조사 예정

입력
2021.01.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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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야간통행금지 등 추가 봉쇄 논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16개 주 지사들과 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적 봉쇄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16개 주 지사들과 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적 봉쇄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독일에서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뮌헤너 메르쿠어에 따르면 바이에른주 가르미쉬 파텐키르헨 병원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브라질 등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로 보인다. 영국이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감염병 권위자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팀은 이 변이 바이러스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사실이 그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지나친 공포심을 경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골칫거리인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19일 연방정부와 16개 주지사 간 회의를 열고 야간 통행금지 도입을 비롯해 봉쇄조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교통수단과 슈퍼마켓 등에서 FFP2(한국 기준 KF94)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는 이달 말까지 레스토랑과 문화 · 체육시설, 학교, 보육시설 등을 전면 봉쇄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독일 질병관리 당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전날 독일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141명으로,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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