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19일 아침 서울 체감온도 영하 20도"… 추위 언제쯤 풀리나?

입력
2021.01.18 18:03
수정
2021.01.18 18:16
구독

18일 아침 중부지방 폭설로 출근길 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무색하게 서울 등 수도권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인근 도로에 염화칼슘이 하얗게 뿌려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18일 아침 중부지방 폭설로 출근길 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무색하게 서울 등 수도권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인근 도로에 염화칼슘이 하얗게 뿌려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또 한번의 강추위가 몰려온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18일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더욱 낮아지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7도가 되겠다. 특히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13도에다 바람은 2~4m/s로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영하 18도까지 떨어지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4~5도 가량 오르겠다. 하지만 한파경보가 발표된 경기 동부ㆍ강원 영서ㆍ경북 북부는 영하 15도 이하,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그 밖의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는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이어지겠다.

이 같은 강추위는 20일 낮부터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풀리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전날보다 5~8도 정도나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상청은 18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 출근길에 최대 적설량 15㎝의 폭설을 예측했지만 빗나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최심 신적설량(새로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눈의 양)은 서울(종로 관측소) 1㎝, 서울 서초 1.5㎝, 서울 노원 1.8㎝, 인천 중구 0.8㎝, 대전 6.7㎝, 경기 수원 3.5㎝, 경기 평택 6.5㎝였다. 울릉도 35.3㎝, 홍천 구룡령 22.4㎝, 인천 백령도 13.0㎝, 전북 순창 13.4㎝ 등에는 폭설이 나타나기도 했다.

눈이 적게 온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중국 보하이만 부근에 위치한 기압골의 남하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내륙의 찬 공기와 만나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압골의 남하속도가 느려졌다”며 “남서풍보다 서풍이 지속돼 서울의 경우 눈 구름대가 약해 소강상태가 길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청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