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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사찰에 이어 농장서도 확진자 3명...집단감염 우려

입력
2021.01.18 15:36
수정
2021.01.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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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농장주·태국인? 3명 확진
외국인 근로자 15명 격리조치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도포면 한 마을에서 모두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도포면 한 마을에서 모두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전남 영암지역 한 사찰에 이어 고구마 농장에서도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특히 스님과 신도를 매개로 농촌마을 주민과 농장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로 이어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전남도와 영암군은 18일 고구마 농장 운영주(전남 658번)와 태국인 근로자 2명(전남 661·66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농장 운영주가 지난 16일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함께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이중 2명의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농장주는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포면 주민이나 스님과도 접촉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 3명을 감염병 전담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 15명은 격리조치했다.

도는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방역취약지대에 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4일에는 나주에 거주하는 시리아 외국인들이 가족 간 감염으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또 도내 등록 외국인 3만명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1만여명으로 추정되는 불법체류자들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영암군 삼호읍 한 사찰 스님과 신도, 주민 집단감염은 강진의 또다른 사찰로 번지면서 지난 16일 3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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