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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술자리에서 마스크 착용률 45%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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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31일까지 2주 동안 연장된 가운데 18일부터 카페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가 완화됐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대해 "확진자 감소의 시너지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1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 감염들은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반면 개인 간 접촉들, 모임이나 약속 같은 것을 통해서 감염되는 부분들이 지난해 11월달 25%에서 현재 45%까지 증가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방역의 가장 큰 초점 자체는 사적모임을 최대한 막아내는 것"이라며 "저녁 9시라고 하는 시간대가 사적 모임이 활성화되는 시간대이며 술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률이 평상시 95%를 상회하는데 이 시간대(저녁 9시)에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45%까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9시라고 하는 기준이 현재 확산세를 꺾고 있는 데도 굉장히 크게 기여를 하고 있어서 (제한을) 푸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지자가 389명 발생했으며, 이는 전날(520명)보다 131명 감소한 수치다.
손 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한 이유에 대해 "지난주 평균 코로나19 환자 수가 516명이어서 2단계 기준으로 보고 있던 400~500명보다 높다는 측면이 있었다"며 "또 하나는 거리두기 단계 자체는 너무 빨리 많아지는 것도 사회적 긴장도가 이완되면서 재확산의 우려가 지금 충분히 있는 상태라서 현재의 단계를 2주 정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카페는 오후 9시까지 취식이 허용되고, 수도권 헬스장,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도 운영이 재개되지만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 등의 운영은 계속 중단돼 형평성 문제가 여전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손 반장은 "이번에 저희가 집중했던 것은 오랫동안 문을 못 열어서 생업에 차질이 생기는 업종, 그리고 형평성 논란이 굉장히 커져서 실제 방역수칙 자체가 와해될 정도로 위험성이 보여졌던 영역,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완화를 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흥시설이 사실 생업이 막혀 있다는 부분 때문에 (영업제한 완화) 검토 대상에 들어갔었다"면서도 "술을 매개로 하는 업종이다 보니 첫 단계부터 바로 풀기에는 여러 가지 충돌들이 생기고 감염 위험성이 커지는 문제들이 있었다"고 영업 제한을 풀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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