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처음부터 비상한 대책 세웠으면"

입력
2021.01.18 11:07
수정
2021.01.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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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기자들의 질문 답변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기자들의 질문 답변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에 대해 "처음부터 비상한 대책을 세웠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것이라서 더 엄중하게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시작된 교정시설 내 누적 확진자는 18일까지 1,257명이다. 교정시설 관리 주무장관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대규모 확산 문제에 대해 두 차례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수감자 신분이기 때문에 쉽게 일반 병원으로 격리한다거나 치료시설로 격리가 어려워 자체 시설 내에서 격리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다보니 대규모 확산으로 번진 것으로 본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동부구치소 확산이 지금은 이제 거의 수그러든 상황이지만, 교훈 삼아서 앞으로 이런 집단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확산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
김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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