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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폭설 없었지만 서울 눈 더 온다.... “2단계 비상근무 유지”

입력
2021.01.18 10:41
수정
2021.0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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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침 폭설로 인해 출근길 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가 무색하게 서울 등 수도권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사진은 서울시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인근 인도와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녹지 않고 눈처럼 쌓여 있다. 연합뉴스

18일 아침 폭설로 인해 출근길 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가 무색하게 서울 등 수도권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사진은 서울시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인근 인도와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녹지 않고 눈처럼 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릴 것이란 예보와 달리 적설량이 적어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로 강설 예보돼 서울시는 만일에 대비해 제설 비상근무 중이다.

서울시는 17일 밤부터 18일 아침 사이 최대 1.5㎝ 눈이 내려 제설 비상근무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적설량은 종로구 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서는 0.1㎝이지만 서초구에서는 1.5㎝가 관측됐다.

전날부터 많은 눈이 예보된 이날, 시민들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했다. 다만 제설 작업이 진행되고, 출근 시간 적설 규모가 크지 않아 출근길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도심 차량 속도는 시속 19.9㎞, 서울시 전체는 24.7㎞로 평일과 큰 차이는 없었다.

앞서 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제를 취약지점에 사전 살포하는 등 선제 대응했다. 작업 인력 9,000여명, 제설장비 1,000여대, 제설 자재 2,000여톤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 추가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은 강원 영서 중남부 지역은 최고 10㎝ 이상,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와 남부 내륙은 3∼8㎝다.

기상청은 또 전날 송파구 등 동남권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18일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서울 동북·서남·서북권 등 전역으로 확대 발효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현재 눈이 그쳤지만 서해안 지역의 눈구름 발달로 오후까지 곳곳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며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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