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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백신 접종,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한국이 더 빨라"

입력
2021.01.18 10:44
수정
2021.01.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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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또 충분한 물량이 확보가 됐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1월까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까지는 마칠 계획이고, 그쯤 되면 대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며 "접종에서 누락된 분들이 4분기에 접종을 마저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시기가 다음달 말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코박스 (백신)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 시기가 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코박스(COVAX)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 단체가 코로나19 백신을 전세계에 배분하기 위해 설립한 협력체로, 우리 정부는 코박스를 통해 1,000만명분의 코로나19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물론 협의 중이기 때문에 확정된 건 아니다. 가능성이라고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대 이하로 유지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하향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앞서서 방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위기를 극복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홍인택 기자
김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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