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 않는 코로나19 기세에 전 세계 통금 강화

입력
2021.01.17 20:00
프랑스, 오후 8시에서 6시로 강화
스페인 마드리드,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강화

14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행금지가 시행된 후 한 보행자가 항구길을 걷고 있다. 마르세유=AP 뉴시스


1년 넘게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통행 금지를 강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날부터 통금 시간을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적용한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뿐 아니라 프랑스는 18일부터는 유럽연합(EU) 밖에서 프랑스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입국 후 7일 동안 자가 격리도 필수 요건으로 포함된다.

이웃나라 스페인도 자치주 별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가 있는 마드리드주(州) 정부는 17일부터 통행 금지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앞당겼다. 바르셀로나를 주도(州都)로 하는 카탈루냐주는 다음달 14일로 예정됐던 지방선거를 5월 3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통행도 금지했다. 뿐만 아니라 술집과 해변, 공중 수영장도 폐쇄됐다.

병상 점유율이 93%로 나타난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는 14일부터 열흘 동안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선포했으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일반 주민의 이동과 상가 영업을 금지했다.

주 정부는 공공의료시설마저 병상이 부족해지자 공군의 협조를 받아 15일부터 230여명의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3차 봉쇄령에 들어간 오스트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참가자 중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된 봉쇄조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에서는 일, 병원 방문, 운동, 생활필수품 구매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 상태다.

17일 오후 5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5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203만2,100여명에 달한다. 각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430만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고, 인도가 1,055만명, 브라질이 845만명, 러시아가 356만명, 영국이 335만명, 프랑스가 289만명 등 순이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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