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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포함'…영국 입국하면 10일 자가격리 해야 한다

입력
2021.01.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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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입국자 전원 대상 시행
브라질 새 변이 발생에 따른 대응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 이달 15일 마스크를 착용한 한 입국자가 짐을 끌고 가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 이달 15일 마스크를 착용한 한 입국자가 짐을 끌고 가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오는 18일부터 영국에 입국하면 최장 10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 시행하던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없앤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전 4시부터 영국 국적자를 포함한 입국자 전원은 출발 72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확인서와 10일 자가격리할 주소를 적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도착 5일 후부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 음성 확인서나 자가격리할 장소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1,000파운드(약 150만원) 벌금을 물게 된다.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 강화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대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또 다른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해 일본 등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적어도 2월 15일까지는 강화된 자가격리 조치를 유지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영국 내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하루도 5만5,7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80명이 숨졌다. 백신 1회차 접종 완료자는 330만명을 이제야 넘었다. 현재 영국에서 사용하는 백신은 면역효과를 내려면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다만 BBC는 전문가를 인용해 런던을 포함한 전국적 봉쇄령 영향으로 확산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주부터 약 10일간 입원율이 최고점에 달한 후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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