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추울수록 아름다운 파로호 상고대

입력
2021.01.18 04:30
25면
구독

영하 24도에 피어난 강원 화천 파로호 상고대 풍경, 호숫가에 자리 잡은 낚시터 좌대가 외로워 보인다.

영하 24도에 피어난 강원 화천 파로호 상고대 풍경, 호숫가에 자리 잡은 낚시터 좌대가 외로워 보인다.


영하 24도에 피어난 강원 화천 파로호 상고대 풍경, 호숫가에서 물안개가 피어나고 있다.

영하 24도에 피어난 강원 화천 파로호 상고대 풍경, 호숫가에서 물안개가 피어나고 있다.


영하 24도에 피어난 강원 화천 파로호 상고대 풍경, 물안개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어났다.

영하 24도에 피어난 강원 화천 파로호 상고대 풍경, 물안개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어났다.


지난 주말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이런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설국(雪國)’을 보러 강원 화천군 파로호 상고대를 찾았다. 밤새 기온은 더 떨어져 영하 24도를 가리켰지만,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파로호는 호수의 수면 위로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났다. 잠시 후 서서히 동이 터오니 호수와 주변 산을 뒤덮은 물안개와 그 상고대의 장엄한 풍경을 대면할 수 있었다. 과연 ‘추울수록 더 아름답다’는 말이 진실이었다.

저 멀리 산 위로 태양이 떠오르자 호수 위 물안개는 사리지고 ‘얼음 꽃’ 상고대가 위용을 드러냈다. 눈과 얼음으로 ‘한 땀 한 땀’ 수놓은 하얀 드레스를 나무 마다 입혀 놓은 듯 주변의 황홀함에 눈이 시렸다. 상고대는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꽃과는 다르다. 상고대는 공기 속 수증기와 호수의 물안개가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나무나 수풀에 생기는 것이다. 남한 최북단 인공 호수인 파로호에 피는 상고대는 보통 영하 10도 이하에서 맺히며, 동이 틀 무렵 생겼다가 해가 떠오르면 사라져 버리는 신기루 같은 존재다. 한순간 사라지는 풍경을 보기 위해 극한의 날씨를 견뎌냈지만, 파로호 상고대의 감동을 가슴에 품고 돌아서는 마음은 봄 햇살처럼 따듯했다.

이른 새벽 영하 24도 기온에 강원 화천 파로호에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해가 뜨고 물안개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어났다.

이른 새벽 영하 24도 기온에 강원 화천 파로호에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해가 뜨고 물안개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어났다.


이른 새벽 영하 24도의 기온에 강원 화천 파로호에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해가 뜨고 물안개가 사라지면서 주변 나무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어났다.

이른 새벽 영하 24도의 기온에 강원 화천 파로호에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해가 뜨고 물안개가 사라지면서 주변 나무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어났다.


이른 새벽 영하 24도의 기온에 강원 화천 파로호에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해가 뜨고 물안개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어났다.

이른 새벽 영하 24도의 기온에 강원 화천 파로호에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해가 뜨고 물안개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는 상고대가 활짝 피어났다.


왕태석 선임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