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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브레이크' 잡은 문 대통령, 18일 기자회견

입력
2021.01.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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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들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온오프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제공 뉴시스

청와대 관계자들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온오프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제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5년차 정국 구상을 밝힌다. 지난해 1월 이후 꼬박 1년만의 기자회견이다. 문 대통령은 연말 청와대·내각 개편으로 지지율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회견은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 여부를 가를 분기점이다.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온ㆍ오프라인 화상 연결 방식으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했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외교안보ㆍ방역 전 분야에 걸쳐 ‘사전 대본’ 없이 질문을 받고 답변한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즉석 채팅 질문'도 받는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약 100분간 진행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직접 공개할 전망이다. 통합을 명분으로 임기 내 사면 가능성을 열어 둘지, 중대범죄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는 원칙론을 고수할지 주목된다. 감사원의 탈원전 정책 감사와 부동산 정책 실기론, 추가 인적 쇄신 구상,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해소 방안 등에 대한 설명도 예상된다.

추미애·윤석열 사태 후폭풍으로 내림세였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정체기를 맞았다. 1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지지율)는 38%로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 평가는 53%로 취임 후 최고치였던 지난주 55%에서 소폭 하락했다.

신년 기자회견 전으로 예상됐던 추가 개각은 인사 검증 등 문제로 다소 미뤄지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4개 안팎 부처의 개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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