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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줄었지만 '개인간 접촉' 코로나 확진 큰 폭 증가

입력
2021.01.15 13:38
수정
2021.0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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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1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난해 11월 이후 크게 줄어든 반면 개인 간 접촉에 따른 감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의 감염 전파 양상이 집단감염 중심에서 개인 간 접촉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11월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환자는 전체 감염 환자 중 52.7%를 차지했다. 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의료기관, 교회 같은 종교시설, 사업장, 교정시설 등이 집단감염 진원지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집단감염 비중이 1~9일 사이 33.5%로 뚝 떨어졌다.

반대로 확진자 가운데 개인 간 접촉으로 감염된 비율은 작년 11월 23.7%에서 지난 1~9일 38.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방역 활동이 더 까다로워졌다는 의미다.

윤 반장은 “환자 수 감소 추이와 시기, 감염 양상을 종합할 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했고,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접촉을 줄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없이 감소세를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양상과 해외 변이 바이러스 유입 위험, 계절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6일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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