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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나가는 이재명… 대권 주자 3강 중 혼자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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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차기 대선 3강 구도를 형성한 세 사람 중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의 지지율만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다른 조사에서는 세 주자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선 이 지사가 다른 두 사람을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6%포인트나 빠졌는데, 특히 그동안 이 지사보다 우세했던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도 처음 이 지사에게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시가 23%로 지난달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윤 총장은 13%로 지난달 조사와 같았다. 반면 이 대표는 10%로 6%포인트 떨어졌다.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홍준표 무소속 의원 각 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조사됐다.
이재명·윤석열·이낙연 세 주자 중 이 지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조사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사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던 윤 총장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이 지사와 윤 총장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로, 이 지사가 윤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훨씬 앞섰다. 지난달 조사에서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였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사는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총장을 앞섰다. 윤 총장이 이 지사보다 선전한 지역은 대구·경북이 유일하다. 대구·경북에선 윤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22%,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 지사와 윤 총장이 각각 17%로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 대표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43%가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선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 대표와 이 지사 간 격차는 지난해 4분기부터 줄기 시작했고, 이번 조사에선 이 지사가 이 대표를 누른 결과가 나왔다. 격차도 20%포인트나 났다.
민주당 텃밭이자 이 대표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광주·전라 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대표는 각각 28%, 21%로 나타났다.
내년 차기 대선과 관련해 응답자의 47%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9%였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1월 조사부터 보면 정권 교체론은 지난해 11월 41%에서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정권 유지론은 지난해 11월 47%에서 39%로 8%포인트 줄었다.
중도층 조사에선 지난해 11월에는 교체론(44%)과 유지론(46%)이 팽팽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교체론이 유지론을 역전했다. 이번 조사에선 중도층의 56%가 교체론을 지지했고, 38%는 유지론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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