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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규모 당대회 기념공연 참석... 열병식은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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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대 정치행사인 제8차 노동당 대회를 마치고 실내에서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했다. 당대회 기념행사 중 하나로 개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던 열병식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당 제8차 대회를 경축하는 대공연 ‘당을 노래하노라’가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5년 전 당대회 폐막 후 열린 기념공연에 불참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당 총비서도 이번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ㆍ조용원ㆍ리병철ㆍ김덕훈 등 당대회 대표자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관중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맨얼굴이었다.
공연은 1, 2부에 걸쳐 ‘김일성 원수께 드리는 노래’,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등 기악과 합창부터 탭댄스, 집단체조, 무용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당의 사상과 위업의 정당성과 불패성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펼쳐 보였다”며 공연 성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가인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김정은 시대 개최된 실내공연 중 가장 큰 규모의 공연”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진행된 당대회 결과 강습에서는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하다 이번에 권력서열 3위로 급부상한 조용원 당 비서가 실세임을 재확인했다. 당대회 결정을 학습하고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이번 강습은 김 위원장 지시로 열렸는데, 이를 조 비서가 주도함으로써 그의 높아진 위상이 재차 증명된 것이다. 그는 전날 당대회 폐막식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도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를 지켰고, 각종 매체 보도에선 김 위원장과 최룡해에 이어 3번째로 호명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열병식은 감감무소식이다. 다만 당대회 기념행사는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오는 17일 전까지 며칠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0일 심야 시간대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당 대회 기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본 행사 또는 예행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북한이 당 대회 기념행사에 원로들을 초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열병식 실시가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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