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비서 된 것 가장 먼저 축하해 준 시진핑에 감사"

입력
2021.01.13 07:49
수정
2021.01.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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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축전에 답전으로 사의 표한 김정은?
北8차 당대회 폐막… 김정은, 군사력 강화 강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2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날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2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날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축전에 답전을 보내 사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12일 보낸 답전에서 "내가 노동당 총비서의 직책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하여 총서기 동지가 따뜻하고 열렬한 축하를 보내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우리 당 제8차 대회에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온 데 이어 총서기 동지가 또다시 제일 먼저 축하를 보내온 것은 나와 우리 당의 전체 당원들을 깊이 감동시켰다"며 "총서기 동지와 맺은 동지적 우정을 더없이 귀중히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앞서 11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총비서 동지가 노동당의 최고 영도자로 또다시 추대된 것은 전체 노동당원들과 조선(북한) 인민의 신뢰와 지지, 기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핵전쟁 억제력 보다 강화해야"

김정은(앞줄 가운데)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앞줄 가운데)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총비서는 12일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폐회사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찾고 어김없이 집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측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결정서 원문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낸 메시지 중 대미·대남 관련 내용도 없었다.

이번 당 대회는 1970년 4차 당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일정이었다. 4차 당대회는 12일간 열렸다. 5일 개최된 8차 당대회는 12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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