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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 강행 세계로교회 측 "지하철 다 타는데 왜 예배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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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는 이유로 부산시 강서구청으로부터 폐쇄조치 명령을 받아 이에 반발, 집행정지 소송을 낸 부산 세계로교회 측이 "현재의 방역수칙은 비과학적"이라고 반발했다.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교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역은 종교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했으나 전혀 공감이 안 간다"며 "서울 지하철은 하루에만 730만명이 타고 다니는데 왜 예배당은 20명으로 제한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교회가 과학적 판단을 내리는 주체가 되진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법원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서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때 가서 새로운 계획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지역 교회 2곳은 대면 예배를 강행해 여러 차례 고발당했으며, 최종적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폐쇄 명령 조치를 받았다.
특히 세계로교회의 경우 10일 1,090명의 신도가 대면 예배를 강행한 데 이어 다음날인 11일에도 신도 200여명이 새벽예배를 진행했다. 세계로교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대면 예배를 이어가다 지자체로부터 6차례에 걸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손 목사는 꼭 대면 예배여야 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건 기독교의 전통일 뿐 아니라 우리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70대, 80대인데 그들은 모바일 기계를 사용하지 못해서 사실상 1년 동안 예배를 못드렸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1년 동안 한국에 있는 교회들 중 3,000개 이상이 문을 닫았다"는 주장과 함께 "정부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냐"고 일갈했다.
헌금과 관련해선 "헌금 때문에 이런다고 보는 것은 교회를 악의적으로 보는 것이고, 교회도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헌금이 필요하지만 돈 때문에 한다고 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8·15 광복절 집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광화문 근처에도 가본 적 없고 서초동에도 가본 적 없고 29년 설교가 홈페이지에 있는데 한번도 전광훈 목사 등 정치적 내용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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