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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비대면 대화라도… 마지막 노력하겠다"

입력
2021.01.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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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유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열린 '2021년 국민과 함께하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열린 '2021년 국민과 함께하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남북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면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올해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진전시킬 마지막 해로 여겨지는 만큼 ‘마지막 노력’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문제에서 한배를 타고 있다. 남ㆍ북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군사ㆍ안보와 같은 민감한 문제보다 안전과 생존을 고리로 한 남북 협력으로 우선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한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이 갈수록 넓어질 때 우리는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이라고도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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