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18점 부활' 오리온, 인삼공사 잡고 공동 2위로

입력
2021.01.09 18:03

DB는 서울 삼성에 81-75 승

고양 오리온 이대성. KBL 제공.

고양 오리온 이대성.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이대성이 부진을 씻고 득점포를 재가동, 팀을 공동 2위로 올려놨다.

오리온은 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KGC인삼공사전에서 79-7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오리온은 인삼공사와 공동 2위(16승 12패)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연승이 2경기에서 끊겼다. 지난 2경기에서 각각 7득점, 3득점으로 부진했던 이대성이 18점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일영도 16득점에 어시스트 4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전반전에서 40-29로 앞섰다. 이대성은 전반에만 9득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3개를 곁들였다. 인삼공사에서는 맥컬러가 13점을 올렸지만 대부분 개인 기량에 의존한 득점이었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은 슛 난조에 빠지며 50-4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전성현이 던진 장거리 3점이 림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무득점으로 판정된 것이 아쉬웠다. 4쿼터 중반부터 허일영과 이승현의 득점이 터지며 68-61까지 간격을 벌렸고 여기에 이대성이 장거리 3점포 등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는 DB가 81-75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올해 첫 승을 거둔 DB는 8승21패로 여전히 최하위 머물렀지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9위 창원 LG(10승17패)와는 3경기 차이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14승15패로 7위에 그쳤다.

DB는 김종규(14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4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승부처에 팀을 이끌었고, 저스틴 녹스(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얀테 메이튼(19점 5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도 몫을 다했다.

또 한 경기 25개의 올 시즌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팀플레이가 빛났다. 종전 기록은 2020년 11월11일 삼성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온 23개였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21점 6리바운드, 김준일이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DB와의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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