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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 뽑은 7500만명, 불공정한 대우 받지 않을 것"

입력
2021.01.09 00:46
수정
2021.01.0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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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불안 달래려는 트윗 게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신에게 투표한 지지자 7,500만명을 향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사당 난립 사태 이후 사실상 승복 선언을 하면서 커진 지지자들의 불안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저를 위해 투표한 위대한 미국 애국자 7,500만명과 미국 우선주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선거 슬로건)는 앞으로 오랫동안 거대한 목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그들(지지자)은 어떤 방식으로든 무례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의사당 폭동 이후 오히려 불안해 하는 지지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발언들로 읽힌다. 미 수사당국이 의사당 난입 사태의 주동자 엄벌 의지를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영상을 통해 폭력 시위대에 대한 처벌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대선 패배를 수용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정치권 안팎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조장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는 수정헌법 25조 발동 요구와 함께 민주당을 중심으로 두 번째 탄핵소추까지 추진되고 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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